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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애플 등 美테크 실적서 보는 미래?…AI·XR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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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접목된 AI의 발전
XR헤드셋 시대 본격화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30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계연도 2분기(한국 기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순이익 주당 2.78달러)를 상회하는 2.93달러를 기록했다. 선방한 분야는 MS의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이며 특히 에저(아주르, azure)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또 링크트인과 다이나믹스를 포함한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시장 예상치(1.59달러)보다 높은 주당 순이익(1.64달러)를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와 유튜브의 기여도가 증가한 덕분이다. 인공지능(AI)의 성장 방향이 애플과 메타로 이어지는 XR헤드셋과 함께 IT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이미지. [사진=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이미지. [사진=퀄컴]

◇ MS와 구글 실적 발표에서 본 AI·클라우드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MS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는 에저 성장 가속화로 다시 한 번 AI 모멘텀을 증명했다”며 “AI 관련 매출 성장 기여도가 약 6%포인트(pt)로 지난 분기(3%pt)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목받는 것은 코파일럿 생태계 확대 흐름이다. 코파일럿은 MS의 대표적 업무 툴인 파워포인트, 엑셀 등에 AI를 결합해 이용자의 작업을 돕는다. 오피스용 코파일럿은 그동안 최소 300석 기준의 요금제를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최근 개인과 소규모 기업 용 구독 요금제가 도입됐다.

깃헙, 스튜디오, 에져, 보안 등에서도 코파일럿이 유료 서비스되거나 될 예정이다. 또한 작년 12월에 안드로이드·앱스토어용 앱이 출시되며 GPT4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영업이익률은 48.1%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 유지(올해 1분기 48.4% 추정)하고 있다”며 “2023년 9월부터 엔비디아의 TensorRT-LLM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서 AI 추론 비용이 50% 줄어든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I는 신규 클라우드 워크로드로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며 “반면, 워크로드를 제공하는 비용은 줄어들면서 이익률이 개선했으며, MS는 AI 워크로드 증가의 대부분이 추론 수요에 기인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알파벳도 주목받는 건 역시 클라우드다. 광고 부문의 매출 예상치 하회로 주가는 조정받았지만 클라우드 실적이 반등을 자극할 실마리로 꼽힌다.

김중한 연구원은 “AI 인프라 사이클에서 소외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며 향후 주가의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하반기 버텍스 AI API 호출은 상반기 대비 6배 증가하며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분기는 삼성 갤럭시 S24(Gemini, Imagen 2 사용) 흥행 모멘텀 기대감 점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애플·메타 XR헤드셋 포문 여는 중

2일(현지시간 1일) 예정된 애플, 메타의 실적 발표 시점엔 XR(혼합현실)에 관한 주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 달 19일 XR헤드셋(MR헤드셋으로도 불리움)의 사전 판매(예약 약 20만대, 2월2일 미국 한정 출시)를 시작한 가운데, XR헤드셋과 관련한 IT분야 성장 모멘텀이 부각하고 있다.

비전프로는 센서 처리 전용 R1과 컴퓨팅용 M2를 듀얼 칩으로 탑재, 디바이스 구동은 배터리 팩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 적용하고 있다. 또한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를 탑재했으며 외부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내부는 Sony의 OLEDoS를 적용했다. 2026년 MR 디바이스 출시 계획이 있는 만큼 애플이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메타도 지난해 11월 텐센트와 보급형 MR 헤드셋 판매 위한 예비 계약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내 판매 예정이다. 메타 또한 실적 발표 후 관련 계획을 언급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 또한 연내 XR기기를 출시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 XR기기 모멘텀은 IT기기 분야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양동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미지 센서 ISOCELL Vizion 63D 출시할 것”이라며 “구글, 퀄컴과 각각 소프트웨어, 칩셋 셋 분야에서 협업을 할 것이며 퀄컴은 올해 초 XR용 칩셋인 스냅드래콘(Snapdragon) XR2+ Gen 2를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주목할 분야는 디스플레이(마이크로디스플레이), 콘텐츠(XR 기기용 게임 등), 햅틱(XR기기용 조끼, 장갑 등)”라며 “메타와 디즈니는 각각 햅틱 장갑(Haptic Gloves)과홀로타일(Holotile)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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