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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주파수 경매 4일 차 '과열 경쟁'…오늘 중 결판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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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3일만 당초 최저입찰가 대비 2배 오른 1414억 기록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마이모바일컨소시엄과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의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가 4일 차에 접어들었다.

전일 최고입찰가가 당초 최저경쟁가격의 2배에 달하는 1414억까지 치솟으며 '출혈 경쟁' 우려가 현실화됐다. 당초 주 후반부 최종 할당 사업자가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오늘 중 결론이 날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 따르면 이날 9시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대역 주파수 4일 차 경매가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방식 26라운드부터 속개됐다.

앞서 지난 1일 차(25일) 경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7시, 총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를 선언하며 제4이통 후보군이 마이모바일·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날 최고입찰가는 757억원으로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 대비 15억원 올랐다.

이어 2일 차(26일) 경매는 오전 9시 7라운드부터 속개돼 오후 16시40분 14라운드로 마감했다. 이날 최고입찰가는 797억원으로 전일 대비 40억원, 당초 최저경쟁가격 대비 55억원 늘었다.

지난 29일 3일 차 경매는 오전 9시부터 17시40분까지 최장 시간 진행됐다. 이날 15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총 11라운드가 진행되며 경쟁이 과열됐다. 이미 최고입찰가 800억원 진입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1000억원대 진입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됐지만, 사업자 중 한 곳이 베팅에 나서면서 최고입찰가가 최저경쟁가격의 약 2배에 달하는 1414억원까지 올랐다. 전일 최고가인 797억원 대 77%(617억원),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 대비 90%(672억원) 급증한 금액이다.

업계는 이미 '출혈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 이후에도 이와 상응하는,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면서 "당초 이통3사에서 할당받았던 금액인 2000억원대가 코앞인 상황인데, 이들 사업자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데다 구축하더라도 이 대역에서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이통3사는 28㎓ 대역을 2073억원~2078억원대에 할당받았다.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치킨 게임'에 놓인 것 같다"면서 "1500억원대 진입이 확실한데 내일(31일)까지 끌면 출혈이 더 커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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