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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로페이' 할인판매 내달 1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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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0시15분부터 7% 할인판매 개시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 시 5% 추가할인도 재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판매가 2월 1일 0시15분부터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 명절 전에 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구로페이 홍보 이미지 [사진=대구시]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고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대구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정부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감액 편성된 점을 감안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다.

조기 판매를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점 배달,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2월1일부터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재개돼 시민들은 ‘대구로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택시, 전통시장, 꽃배달, 전자관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안중곤 대구시경제국장이 29일 대구로페이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대구은행(대구시 소재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7월 모바일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 수요 증가 등 변화된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구로’ 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물카드 형태의 ‘대구행복페이’에서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했다.

그 결과 대구사랑상품권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행복페이)에서 2023년 4.9%로(대구로페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구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됐다.

‘대구로’는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한 대구시의 독자적 플랫폼이다. 회원수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 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로는 2021년 8월 출시 이후 2023년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81억 원 이상 절감했다. 대구로 택시의 경우 2022년 12월 도입된 이후 약 1년간 전체 운행 택시(1만3천536대)의 82%가 가입하는 등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상당했다.

그동안 대면결제 방식에 따른 낙인감, 편의점 이용 편중에 따른 영양불균형 문제가 제기돼 왔던 아동급식카드를 지난해 6월부터 결식아동이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금까지 5만4656식이 제공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하여 거대 플랫폼기업에 대항하며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시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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