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재혼 희망 여성의 다수가 가사는 부부가 반반으로 분담하되 가정경제는 남편이 책임져 주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22일∼2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한 '재혼 후 본인과 배우자가 반반으로 나누어 수행하고 싶은 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성의 30.6%는 '가정 경제'를, 여성의 32.1%는 '가사'를 재혼 후 가장 분담하고 싶은 사항으로 꼽았다.
또 다른 질문인 '재혼 후 본인이 배우자보다 더 많이 기여해야 할 사항'에는 남성의 절반 이상인 55.2%가 '가정 경제'를 꼽았꼬 여성은 '애정 표현'이라고 답한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재혼 후 배우자가 본인보다 더 많이 기여해주기 바라는 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애정 표현 (28.0%), 가사 (24.7%), 자녀 양육 (23.1%) 등 상위 3개 사항에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무려 57.8%가 '가정 경제'라고 답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온리-유는 위의 3가지 질문의 답변에 대해 "남성은 가정 경제를 책임지면서 가사도 절반 정도 분담하려는 각오가 되어 있으나, 여성은 가정 경제를 상대에게 일임함은 물론 가사에 대해서도 그다지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하면 초혼 실패의 교훈을 살려서 좀 더 희생하고 상대를 좀 더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라며 "부부에게 주어지는 과제, 책임도 서로 나누어 수행하고, 권리와 혜택도 공평하게 누리겠다는 성숙한 의식이 선행돼야 원만한 재혼 생활이 유지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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