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주식 취득 공시를 알린 바, 곧 자사주 소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작년 자기주식 취득 기간 중 주가가 상승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이번에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0월 18일 보통주 1000만주를 장내매수할 계획임을 공시했고 12월 28일까지 공시 물량에 대한 취득이 완료됐다. 주당 취득가액은 6994원, 총액 약 699억원이다.
직전 자기주식 취득 공시 이후 3개월이 지난 25일에도 추가적인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26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 5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25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의 종가는 각각 7140원, 3560원으로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73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에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기간인 2022년 1월 27일과 2023년 2월 23일 각각 2000만주, 1000만주 주식소각결정 공시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주식소각결정 공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주주환원 규모의 하한선이 내려간 것은 아쉽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향후 이전보다는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정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직전 자기주식 취득 기간인 작년 10월 19일부터 12월 28일까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의 주가는 21% 상승했다. 동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75만주였으며 미래에셋증권의 일평균 취득 수량은 20만주였다.
안 연구원은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연초부터의 일평균 거래량은 41만주를 기록 중인데, 일평균 최소 11만주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요구되며 이에 따른 매수세로 단기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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