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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쌍끌이' 전략에 3년 연속 최대 매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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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84조2278억원…"2년 연속 80조원 돌파"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전환 지속해 사업 한계 돌파에 집중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도 주력 사업인 가전을 비롯해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의 성과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23년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작년 매출 30조1395억원을 올렸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거뒀다. VS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했다.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로 8년 연속 성장한 것.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까지 커졌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두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54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작년 연간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수 억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사업 잠재력 극대화 차원의 한계 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한다.

먼저 H&A사업본부는 올해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가사 해방'의 가치를 투영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측면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각 국가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 적합형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냉난방공조 등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탈탄소와 전기화 추세가 뚜렷한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와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 TV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E사업본부는 올레드와 LCD 기반 QNED 라인업을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웹OS' 플랫폼 사업은 조(兆)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BS사업본부는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하고,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는 미래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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