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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SK하이닉스, 임직원에 자사주·격려금 통 크게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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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5주·격려금 200만원 지급 예정…"미래기업가치 제고 향한 동참 독려"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1년간 적자 행진을 걷던 SK하이닉스가 2023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고생한 임직원들에게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한다.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지급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고자 결정됐다"며 "이는 최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밝힌 '3년내 기업가치 200조 원 달성 목표'라는 포부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려금은 오는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각각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과 별개로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도 오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로 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PI를 차등 지급하기로 기준을 개선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912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며, 2022년 4분기 적자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흑자 전환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임원들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임원과 구성원 모두 원팀으로 결속해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실천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구성원이 핵심이라는 SK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 인프라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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