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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나무가, '비전프로' 등장에 3D센싱 모듈 확산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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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XR 헤드셋 3D 센싱 모듈 핵심 밴더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상장사인 나무가가 애플 비전프로 양산 제품 등장에 따른 3D센싱 모듈 시장 확대 관련 토종 강소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3D 센싱 모듈은 이미지를 3차원으로 인식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나무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최종 고객으로 카메라모듈과 3D 센싱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다. 현재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99%에 달한다. 애플의 3D센싱 모듈 납품 기업이 LG이노텍이라면 삼성전자 대상 납품사는 나무가를 꼽는다.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신호탄은 애플에서 먼저 쐈다.

나무가가 이르면 올해 출시될 삼성 XR기기의 3D센싱 모듈을 납품할 전망이다. [사진=나무가]
나무가가 이르면 올해 출시될 삼성 XR기기의 3D센싱 모듈을 납품할 전망이다. [사진=나무가]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9일부터 비전프로의 온라인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2월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애플 비전프로는 3D센싱 모듈의 적용 영역 확대와 중요성을 키우는 차세대 IT 확장현실(XR)헤드셋이다.

3D센싱 기술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 메타버스 기기 등에서 사용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이노텍이 아이폰15 시리즈 3D 센싱 모듈의 90% 이상을 공급한 데 이어 비전 프로용 부품도 독점하고 있다. 올해 2월 비전프로의 성공 여부와 시장 형성에 따라 3D센싱과 3D센싱 모듈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3D센싱 카메라는 2D카메라 대비 마진률이 높고(2배 이상 추정) 적용 기기 대당 탑재되는 카메라수도 스마트폰 대비 많다.

나무가의 경우, 3대 3D 센싱 기술인 ToF(Time of Flight), SL(Structured Light), 스테레오(Stereo) 방식의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업체다. 주력으로 상용화한 기술은 스테레오와 ToF다.

나무가는 2023년 기준 3D 센싱 모듈을 삼성전자의 차세대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3D 센싱 액티브 스테레오)와 엑스레이 의료기기에 납품하고 있다.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모듈’은 기존 2차원 센서로 감지하지 못하는 낮은 높이의 물체와 복잡한 구조물 형상을 인식한다. 스트레오 방식은 좌표 측정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브젝트(Object)와 작업 공간을 3D로 측정할 때나 인간이 위험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작업 영역의 3D 시각화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또한 나무가는 XR 기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ToF 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ToF 방식은 깊이 카메라가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데 사용한다. ToF 센서는 신호(근적외선, 초음파, 레이저 등)를 이용해 사물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ToF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는 CCD 카메라 영상 화소 단위로 깊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3D 객체 인식, 3D TV 등 움직이는 객체나 장면의 동작, 크기, 부피, 거리 등의 실시간 깊이 정보를 모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산업용 장비부터 로봇, AR/VR, 스마트폰까지 물체 인식과 공간 지각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올해는 글로벌 IT기업 S사의 XR기기로 납품을 기대한다. 나무가와 S사는 지난 2022년부터 XR기기에 적용할 ToF 카메라 모듈을 공동 개발해 왔다. XR기기는 아이트래킹, 헤드마운트트래킹(HM), 홍채인식, RGB, SLAM, ToF 센싱 등 다양한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며 나무가는 ToF 센싱 모듈의 강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비전프로의 1분기 출시로 인해 경쟁사들의 XR 기기 출시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빠르면 2분기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퀄컴·구글과 XR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최신 XR기기는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무가는 최소 2개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고부가가치 부품 영역인 3D 센싱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3D 센싱 모듈을 적용하는 원년으로 꼽힌다.

특히 나무가는 현재 글로벌기업 로봇청소기용 일체형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일체형카메라모듈은 2D와 3D 깊이 측정 카메라를 하나로 합쳐 거리측정과 공간인식을 하나의 카메라에서수행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 나무가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향 콘솔 게임기용 3D 센싱 ToF 카메라 모듈도 개발 중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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