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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 ⑤종근당, 연구개발(R&D) 방점 찍고 성장동력 찾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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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모달리티 연구·포트폴리오 확대 예정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종근당은 올해 연구개발을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네덜란드 기업으로부터 도입한 ADC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대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종근당은 올해 일시적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매출의 1·2위를 담당하던 자누비아와 케이캡의 영향 때문이다. 자누비아는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인해 약가가 30%감소한 상황인데, 올해 9월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다. 매출의 7.8% 가량을 담당하던 케이캡은 지난해 말 HK이노엔과의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2일 열린 종근당의 '2024년 시무식' 사진. [사진=종근당]
지난 2일 열린 종근당의 '2024년 시무식' 사진. [사진=종근당]

특히 종근당은 올해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사활을 건다. 지난 2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방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종근당은 현재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 총 14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 1497억원, 2021년 1635억원, 2022년 1814억원, 지난해 3분기 기준 1026억원을 사용하는 등 파이프라인 연구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작년에는 기술수출의 결실을 맺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노바티스에 샤르코 마리 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약 1조7302억원(13억500만달러)에 이전했다. 선급금은 약 1061억원(8000만달러) 규모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말초신경을 형성하는 유전자 중복으로 인해 손과 발에 있는 말초신경의 정상적인 발달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투자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권 SK증권 연구원은 "CKD-510의 기술이전 성과로 해당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8조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 바이오의약품 'CKD-702'의 임상1상, 영국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물질인 'CDK-508'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세포 유전자치료제(CGT), 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종근당은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인 시나픽스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플랫폼 기술 3종에 대한 사용권리를 확보했다. ADC는 약물에 특정 암세포의 항원 단백질을 공격하는 항체를 붙인 것으로, 항체의약품·링커·세포 독성약물로 구성된다.

올해는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시나픽스의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상태고,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로 개발할지는 연구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선다. 종근당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코프로모션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를 공동 판매하기 위한 협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자체개발 위염 신약 '지텍'의 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약가 조정 이후에 제품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신약의 혁신가치 반영·보건안보를 위한 약가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천연물신약인 '지텍'이 약가 보상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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