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에서 서울특별시 종로 출마를 결정하면서, 부산광역시 해운대갑에서 여권 인사들의 공천 경쟁이 불붙고 있다.
특히 박원석 해운대갑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계 인사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계 인사 간의 경쟁 구도가 이목을 끈다.
박 예비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정부의 기틀 마련에 힘썼으며, 벤처기업 운영과 토목학회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기반시설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부산시 걷기협회장을 맡아 모든 세대와 소통하고, 3무 클린 캠페인(현수막, 유세차, 대규모 선거인단 배제)을 주도 하는 등 혐오감 없는 정치를 실현하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 당시 “시대의 변화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반드시 해운대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 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해운대구의 실정을 파악하고 올바른 답을 줄 수 있는 후보가 구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사 중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있다. 주 전 비서관의 경우 고심 끝에 지난 17일 해운대갑 출마를 확정지었고, 박 전 차관 역시 해운대갑을 1순위로 고려하면서 막판까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차관이 출마를 최종 결정하면 해운대갑은 현 권력인 ‘친윤’ 인사와 차기 권력인 ‘친원’ 인사 간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박지형 예비후보, 전성하 예비후보도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내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 정치에서는 윤심과 당심이 아닌 민심을 대변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면서 “한 번도 해운대에 살아보지 않고 주민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모르는 서울에서 내려온 후보와 당당히 맞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부러워 할 ‘해운대의 전성시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해운대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부산 해운대구는 풀어야 할 지역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해운대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가운데 어떠한 후보가 경선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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