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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종근당, 적자 녹십자"…희비 갈린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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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4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반영…영업익 전년比 563.98%↑
마지막까지 웃지 못한 GC녹십자…4분기 적자 전환 예고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던 제약업계가 4분기까지 신바람을 낼 전망이다. 매출 상위 5개 제약사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유한양행은 실적 상승세가 주춤했고, 주요 제약사 중 유일하게 실적 악화를 경험한 GC녹십자는 4분기 적자마저 예고됐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매출 상위 5개 제약사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최근 기술수출로 '잭팟'을 터트린 종근당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13억500만 달러(약 1조698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받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41억원)가 4분기 실적에 잡히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은 4962억원, 영업이익은 123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6%, 영업이익은 563.98%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012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4%, 영업이익은 65.72% 증가한 수준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주력 품목인 로수젯의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독감 환자 수 증가 영향으로 관련 전문의약품(ETC) 매출 역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경한미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계절적 성수기 및 호흡기 질환 환자 수 증가 영향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3426억원, 영업이익은 130.16% 오른 290억원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펙스클루와 엔블로, 나보타 매출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효율화와 일회성 손실의 선제적 인식으로 수익성 역시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한 4797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6%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이 크다. EAP는 전문의약품이 시판 허가된 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때까지 동정적 목적으로 해당 약물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렉라자 EAP 프로그램 대상자는 887명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GC녹십자 역시 4분기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GC녹십자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4174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1.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기식에 대한 판관비 관리에도 고수익의 헌터라제 수출과 국내 독감백신 감소로 별도기준 실적 개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코로나 진단 등에 대한 매출 감소로 자회사 실적도 악화되면서 연결기준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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