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충남 서천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주요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소식을 접한 직후 관계 공무원들에게 긴급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그간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이번 서천 화재를 계기로 다시 한번 더 철저한 점검에 나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밤 일어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의 원인이 상인들이 없는 한밤중 누출된 가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간 실시해 왔던 전기배선 점검 등 전통적인 예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가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시설, 난방시설 등에 대해 철저히 살피고 또한 상인들의 경각심도 높이는데도 주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오는 25일부터 설 명절을 대비해 정부와 합동으로 주요 중앙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전기안전공사 경주지사, 경주소방서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가스, 소방 설비시설 관리실태, 자율안전점검 실태, 유사 시 대응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볼 계획이다.
이밖에도 같은 기간 지역 내 공설시장 11곳에서 대해서도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서라벌도시가스㈜, 민간전문업체가 참여하는 설명절 대비 특별안전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15년 추석에 경주중앙시장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국의 도움으로 빠른 복구가 가능했다"며 "서천시장 산불 피해 상인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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