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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원만 주실 분"… 알고보니 몇 년째 '온라인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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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몇 년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박해서 700원 주실 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몇 년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몇 년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밤낮으로 노숙 중이다. 700원만 있으면 편의점에 들어갈 수 있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며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힘든 처지를 토로하던 그는 "찜질방이나 한 끼 해결할 정도 도움을 주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 부디 한 번만 살려달라"며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 계좌번호도 남겼다.

하지만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고, 같은 커뮤니티를 이용하던 B씨가 이를 수상하게 여겨 A씨의 글을 복원했다.

또 B씨는 최초 글에 있던 계좌번호를 검색했고, 그 결과 4년 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틀 동안 굶었다" "한 번만 살려달라" 등 해당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몇 년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몇 년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B씨가 복구한 A씨의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B씨는 "커뮤니티 회원님들 착해서 도와주시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1원 한 푼도 보내지 마시라. 몇 년 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 노숙한다고 사진 올리고 구걸 글 쓰던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편의점에서 라면사 먹게 몇백 원 구걸하는 사람이다. 몇백 원이라도 입금하지 마시라. 일도 안 하고 몇 년을 저런 식으로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인간들 때문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못 받는 것 같다" "선의를 이용하는 나쁜" "그냥 온라인 구걸이 직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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