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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집 알바생에게 "손톱 망가질 거 같으니 내 오렌지 좀 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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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오렌지. [사진=픽사베이]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오렌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오렌지 껍질 까달라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가게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어제저녁에 가게에서 일하다 이상한 손님 한 분을 겪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초저녁 무렵 50대 정도의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셔서 갈비탕을 한 그릇 드셨다"며 "빈 테이블을 청소하고 있는데 그분이 저를 부르시길래 가 보니 식당에 오기 전 구매한 오렌지를 식당에서 먹어도 되는지 물으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에 사장님께 오렌지 취식에 관해 여쭤본 A씨는 손님에게 "드셔도 된다"는 답변을 하곤 다시 빈 테이블을 청소하러 갔다.

하지만 손님은 다시금 A씨를 불러 "오렌지 껍질이 잘 안 벗겨지고, 손가락도 아프다. 껍질을 까면 손톱이 망가질 것 같으니 오렌지 한 개만 껍질을 벗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런 손님의 요구에 A씨는 옆에 서서 오렌지 껍질을 벗겼다고 한다. 껍질을 벗긴 오렌지를 손님에게 건넨 A씨는 다시 빈 테이블을 청소하러 갔지만, 10분여가 지나자 해당 손님이 A씨를 다시 호출했다.

손님은 "좀 전에 먹은 오렌지가 어찌나 맛이 달고 좋은지 하나만 더 먹고 싶은데 하나만 더 까달라"며 A씨에게 요구했고, 이미 오렌지 하나를 까줬던 A씨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못 까드릴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손님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갈비탕집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먹을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손님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집에 와서도 서비스직은 손님이 해달라 하는 대로 다 해줘야 하는 건가 하고 마음이 씁쓸하더라"라며 "원래 서비스직에서 일하면 다 이런 거냐.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바쁜 직원한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오렌지 껍질 까달라고 안 한다", "한 개 주려고 부르는 게 아니라 까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니 별사람 다 보겠다", "자기 손톱만 중요한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손님의 행동을 비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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