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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 ③유한양행, '렉라자' 넘어 성장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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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의 렉라자 출시 노력"…알레르기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낙점
'렉자자' 1차 치료제 보험 급여 등재로 매출 기대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유한양행은 '글로벌 50대 제약사'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신약 '렉라자'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적인 신약 개발에 역점을 둔다.

조욱제 사장이 새해 발표한 신년사에는 이런 방향성이 담겨 있다. 조 사장은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매진해 줄 것"도 당부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올해 신규 파이프라인과 신약 확보에 집중한다. 알레르기 치료제(YH35324)와 면역항암제(YH32367)를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낙점했다. 이 치료제들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알레르기 치료제의 임상 진행 속도가 앞서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김열홍 R&D 사장은 "알레르기 치료제는 임상 1상에서 아토피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약인 '졸레어'와 비교해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작년에 발표한 임상이 파트A라면 오는 2월에는 파트B를 통합해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면역항암제에 대해서는 "현재 1상에서 절반 정도 증량 단계를 마쳤고,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면역항암제는 재발과 전이가 잦아 치료가 어려운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라는 타겟 단백질을 표적하면서 동시에 면역을 촉진시키는 이중항체 약물이다.

두 약물에 집중하는 이유는 유망한 치료 물질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치료제 '졸레어'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약 5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지난 2020년 746억달러(약99조원)였는데 오는 2027년에는 1595억달러(약213조92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유한양행은 타켓항암제나 면역항암제 이외에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TPD)기반의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임상 후보물질을 찾아내는게 유한양행의 역할이고, 그 과정에서 M&A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유한양행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한편, 올해는 렉라자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 1일부터 렉라자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 등재됐다. 급여 등재 전까지는 신규 1차 치료제 환자 약 900명에게 무상으로 약물을 공급(EAP)했는데, 올해는 보험급여 적용으로 EAP가 종료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AP로 1회성 비용이 증가했으나, 향후 시장 선점 효과와 광고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폐암 치료제 시장에 대해서는 "2024년 국내 폐암 환자수는 약 3만2000명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2.8%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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