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의원연구단체 ‘청년이 행복한 제주(대표의원 한동수)’가 지난 19일 오전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불평등 해소 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제주 자치와 참여연구원 고광희 연구실장이 맡은 발표회에는 한동수 대표 의원,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이상봉 의원, 이정엽 의원, 한권 의원이 자리했다.
한동수 대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내 상위 25%가 갖고 있는 순자산이 도내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나 된다. 이는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정도로 서울보다도 높다”고 지적하고, “특히 도내 청년 상위 25%와 하위 25%의 자산 격차는 64배라며 전국 평균 30.8배보다 2배 이상 높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청년들이 겪는 불평등과 상실감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고광희 연구실장은 “2022년 말 제주 청년인구(19~39세)는 전체 지역 인구(67만 8159명)의 24.1%인 16만 4천 명을 넘고 있고, 2023년에는 청년정책 5개 분야 980억 예산이 책정된 바 있다. 제주의 경우 청년과 관련 조례는 9개가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청년 관련 조례의 수는 많은 것으로 보이나, 조례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조례 시행 성과의 전달에 있어서도 구체성이 떨어져 청년들이 체감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실장은“뉴스 언급량 전국 데이터 분석 결과, ‘문화’, ‘안정’,‘교육’은 2018년보다 높아졌으며 특히 문화 키워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임금’, ‘비정규직’, ‘일자리’ 언급은 낮아져, 이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뉴스에서는 ‘기회’, ‘창업’의 언급량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하면서, 블로그 언급량 분석 결과에 있어서도, 제주의 경우 ‘복지’, ‘창업’, ‘노동’, ‘미래’는 2018년보다 높아졌지만, ‘안정’, ‘고용’의 언급량은 적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주지역 데이터에서 기회 불평등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기회 불평등의 주요 요인은 직업 선택 기회와 자산 형성의 기회”라고 지적하면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병행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창업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황국 부의장은 “청년의 요구, 니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 의정대상 정책연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청년이 행복한 제주’는 향후 청년 세대 자산 격차에 대한 강연과 청년 불평등 해소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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