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건설 리스크로 이마트의 주가도 부진하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전저점 수준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에서 하향 조정한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7조44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5% 오른 209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그는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지속 때문"이라며 "신세계건설의 적자 수준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3분기 485억원보다 확대된다고 가정했다. 할인점 별도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에 따른 기존점 부진에도 판관비 절감효과와 GP마진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1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았다. 향후 신세계건설은 20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금융기관과 신세계I&C가 건설이 발행한 사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마트의 또 다른 자회사인 신세계영랑호리조트와 합병을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 관련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은 아쉽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이마트의 직접적인 지원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업에 대한 우려보다는 신세계건설 리스크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건설 리스크가 오래 지속되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올해 가계의 내식 증가에 따른 이마트의 본업 개선은 변함없다"고 봤다.
또한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전저점 수준이며, 여전히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건설 리스크만 해소된다면, 이마트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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