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상습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경남 양산시의원이 의정 활동 중 여성 조형물의 가슴 부위를 만지는 사진을 찍어 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JTBC에 따르면 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 7월 경북 경주 한 박물관에 설치된 여성 조형물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는 김 의원에게 피해를 당한 직원 A씨가 추가 제보한 것으로, 사진 속 김 의원은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인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었다.
당시 김 의원은 시찰을 위해 해당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한다.
앞서 김 의원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는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김 의원이 단둘이 있던 술자리에서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고 하자, 김 의원은 "짝사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인정 안 한다.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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