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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서울에 새벽 3시 30분 첫 버스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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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벽 근로자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출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연말부터 서울에 새벽 3시 30분 첫 버스가 운행된다. 새벽 근로자를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이다.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출근길을 버스와 함께하며 누구보다 먼저 새벽을 여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자율주행 첨단 기술을 결합해 빠른 이동을 지원하면서도 편의를 높인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해 출범시킨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2024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 새벽 3시 30분 첫 차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연말 새벽 3시 30분 첫 차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행한다. [사진=서울시]

올해 연말 정식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는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성과와 배차·노선 관리 등 버스 서비스까지 정책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대중교통 서비스다.

그동안 서울 부도심 지역에서 주요 업무 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 도심을 운행하는 주요 노선들은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4시 이전인 새벽 첫차부터 많은 시민의 탑승이 이뤄져 왔다.

차량 혼잡 등 어려움이 발생해 왔다. 이에 더해 새벽 시간대에는 운전기사 수급 문제도 이어지고 있어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라도 해결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택지역인 부도심 외곽에서 강남, 여의도 등 도심까지 1시간 내외의 장거리 탑승 특성상 승객들은 빠른 첫차 운행을 원해왔다. 지각을 면하기 위해 앞다퉈 첫차를 타느라 차량 내부도 혼잡해져 해결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벽 시간대의 경우 운행을 꺼리는 특성상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스 노선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도 운행이 어려워 서비스 공급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심야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합정~동대문구간’을 운행해 늦은 밤 귀갓길을 지원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지난 연말 시작했다. 여기에 이어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 혼잡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행 시간은 현재 시내버스 정식 첫 차인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약 3시 30분쯤이 될 전망이다. 3시 30분~4시쯤 시내버스 첫차 운행 전 자율주행버스를 먼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의 간극 없이 바로 시내버스 첫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식이다.

그동안 더 이른 시간대에 첫차를 운행해달라는 시민들의 지속적 요청이 있었던 만큼, 첫 차가 약 30분 빨라지는 효과가 있어 새벽 출근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행 대상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기준 25.7km)을 운행하는 ‘160번’이 첫 노선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교통신호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오는 7월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시험운행과 안전 검증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승객 탑승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노선 운행을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와 연계해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해 투입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보다 도시의 새벽을 먼저 여는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에 올해도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적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첨단 교통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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