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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이차전지 화재 예방·가구 올인원 IPO 출격…투자자 '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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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닉스·스튜디오삼익, 2월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두 회사가 상장에 도전합니다. 글로벌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인 이닉스, 주문과 배송, 설치까지 '올인원'으로 시장을 개척한 스튜디오삼익이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년 초부터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IPO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이닉스, 스튜디오삼익에도 옮겨질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등 두 회사가 기업공개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등 두 회사가 기업공개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이닉스, 현대차·기아차·폭스바겐에 '픽' 당한 전기차 화재예방 부품사

이닉스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부품 전문업체입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유형 중 파우치 배터리의 효율과 수명을 증진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보완해 전기차의 안정성을 높이는 부품을 생산해 납품합니다.

회사 설립 이후부터 현대자동차와 다수 관련 협력사에 납품해왔으며, 차량용 이차전지 시장의 도래에 따라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Safety Solution) 업체로 탈바꿈했습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중에는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차,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이닉스가 개발·양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채택했습니다. 직접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온의 계열사인 SKBA를 통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배터리셀 패드 △내화격벽 △테이프 △흡음재 등입니다. 이닉스의 패터리셀 패드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품으로, 폴리우레탄을 원재료로 해 높은 점착력, 내구도, 압축반발력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내화격벽은 배터리가 외부 충격에 의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가 도미노처럼 번지는 열폭주 현상을 지연시킵니다.

이닉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0년 794억원, 2021년 992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1143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도한 2020년 48억, 2021년 98억, 2022년 9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매출액 93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시현해 이전 2개년 실적 성장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닉스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신흥에스이씨, 상신이디피, 영화테크, 알루코, 테이팩스를 선정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01배를 작년 3분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107억원에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4090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최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액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경쟁률은 670.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24일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입니다.

◇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 스튜디오삼익, 내실 다져 상장 재도전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입니다. 작년 스팩합병으로 상장을 시도했으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목표 시가총액을 세 차례 낮췄지만, 결국 합병 상장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통과되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작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번에 다시 재도전하는 것입니다.

스튜디오삼익이 온라인 플랫폼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는 40년 전통 가구 제조 브랜드인 삼익가구, 북유럽풍 원목 전문 브랜드 스칸디아 등입니다. 또한 죽산목공소는 스타벅스에 원목테이블을 공급하며 명성을 얻었고 스튜디오슬립 브랜드를 통해 매트리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습니다.

스튜디오삼익의 매출액은 2020년 639억원에서 2021년 848억원, 2022년 865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영업이익은 2020년 39억원, 2021년 42억원으로 오르다 2022년 2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에 영향을 준 탓입니다.

작년 3분기말 기준으로는 매출액 7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말 예상 매출액은 954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예상 실적은 결산 전 재무자료에 따른 것으로 변동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스튜디오삼익은 비교기업으로 지누스, 시디즈, 오하임앤컴퍼니로 선정했으며 PER 28.88배로 산출했습니다. 작년 3분기 당기순이익에 주식보상비용 4억400만원을 가산한 후 연환산한 31억2300만원에 PER을 적용했고, 여기에 적용주식수를 나눠 주당 평가가액을 2만526원으로 정했습니다.

회사의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4500원~1만6500원이며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 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로 내달 상장 계획입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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