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TK-서울 갈라 얘기한 김경율, 대단히 유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수도권과 TK 출마자간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고 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이) 지역별로 인식 차이를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윤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직후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그게 우리 당 내 TK(대구·경북)의 시각이다. 그분들 입장에서 빨리 4월 10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분들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 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그분들은 수도권의 아우성들, 이렇게 쓰러져가는 전사자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있는 것이냐"며 "(수도권 출마자)그분들의 목소리를 심각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김 여사 리스크'의 본질은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날 "원내대표로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응답을 했으면 좋겠단 취지로 계속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여사 논란이 총선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어떤 특정 한 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를 전부로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하게 있다"면서 "종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우리 당이 얼마나 좋은 정책을 개발해서 알리느냐가 복합적으로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