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지하철 부정승차 2위 '압구정역'…"부모님 경로카드 쓰는 2030 많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 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압구정역(3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구정역에서는 부모님 경로 우대 카드를 사용하다 걸린 20~30대 층이 많았다.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과 예방캠페인을 다음 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정 승차 특별단속은 1∼8호선 275개 전역에서 이뤄진다.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과 예방캠페인을 다음 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과 예방캠페인을 다음 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오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기준 공사는 부정 승차 총 4만9692건을 단속했고, 부가금으로 약 22억5000만원을 징수했다.

부정 승차 단속 건수가 많은 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압구정역(3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철산역(7호선), 남구로역(7호선), 사당역(2호선) 순으로, 주로 승하차 인원이 많은 역에서 나타났다. 특히 3호선 압구정역의 경우 20~30대가 부모님의 경로 우대용 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씨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68세 어머니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역 직원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으로 20번의 부정 승차 내역이 적발됐고, A씨는 그동안 운임과 운임의 30배인 부가금까지 105만4000원을 내야 했다.

이처럼 부정 승차 유형으로 우대용(경로·장애인·유공자) 교통카드 부정 사용이 83%(4만1227건)로 압도적이었다. 이 외에 초중고 학생 할인권 부정 사용(4766건·9.6%),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무표 미신고 (3699건·7.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과 예방캠페인을 다음 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교통공사의 부정승차 예방 캠페인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특별단속과 예방캠페인을 다음 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교통공사의 부정승차 예방 캠페인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우대용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일반 이용자와 달리 "행복하세요"라는 멘트가 나오도록 하는 방안을 9개 역사에서 전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우대용 카드에 사용자 사진을 부착하도록 하고 부정 승차 부가금을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부정 승차는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단호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공사의 지속적인 예방 캠페인과 특별 단속으로 부정 승차 행위가 근절돼 공정한 지하철 이용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하철 부정승차 2위 '압구정역'…"부모님 경로카드 쓰는 2030 많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