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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훈 금천구청장 "막내 구청 아닌 경제 거점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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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렇게 뛴다] 금천구청 “청년창업의 요람으로”

17일 오후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금천구청 새해 인사회’가 열렸다. [사진=금천구청]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출퇴근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에서 강남역이 아닌 가산디지털단지역이다. 금천구청은 경제 거점 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오후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 ‘금천구청 새해 인사회’에서 유성훈 서울시 금천구청장이 강조한 말이다. 금천구에 사는 인구는 다른 구청과 비교했을 때 적은데 경제활동인구는 그만큼 많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2024년 금천구의 제목으로 ‘도시를 가치 있게’ ‘구민을 행복하게’ ‘구민의 삶에 힘이 되는 금천’을 내세웠다. 금천구는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26만여명의 구민이 오순도순 사는 곳이다. 여기에 금천구 주변 경제활동 인원은 15만명에 이른다. 이를 합치면 약 41만명이 매일 금천구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금천구는 남서쪽이 있다. 동쪽으로는 관악구, 서쪽은 광명시, 남쪽은 안양시와 경계를 이룬다. 북쪽은 구로구와 접해있다.

유 구청장은 “출퇴근할 때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가산디지털단지역”이라며 “금천구는 경제거점 도시이자 청년창업의 요람”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을 위해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일자리센터, 청년꿈터를 올해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일하는 근로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동자조합지원센터를 올해 개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청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금천구를 만들겠다”며 “기업지원센터를 확대하고 휴식을 위한 정원형 쉼터와 테마형 공원 등 녹색정원 특화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제는 역시 교통이다. 금천구가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교통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일 경제활동 유동 인구가 15만명에 달하는 환경인데 교통은 여전히 ‘15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막내 구청이 아닌 경제거점도 시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금천구청]

유 구청장은 “철산교 일대 교통을 개선하고 G밸리 교통 해소를 위한 용역과제도 발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천구 G밸리가 대한민국의 대표 밸리가 되면서 막내 자치구가 아니라 서울의 경제 중심 거점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화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의 역사적 자부심인 호암산성에 대해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풍성한 문화도시 금천구를 만들겠다”며 “금천구청 뒤편에 현재 서서울미술관을 조성 중인데 앞으로 첨단 IT, 미디어아트 등과 연계해 예술거점 자치구로 발돋움하겠다”고 내세웠다.

구민의 복지사업으로는 중장년 1인 가구 밑반찬 지원 사업인 ‘다함께 찬찬찬’ 사업을 확대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어르신안부서비스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작은 도서관과 연계한 초등돌봄센터 등 보육 등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상의 안전”이라며 “지난해 27억원을 투입해 아이들 안전을 위한 스마트 보행안전시스템 구축, 24시간 금천구 재난안전시스템 운영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침수취약지역에 대해서는 방어와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민 불편 사항 중 하나인 주차장 확충(독산2동 마을공원 공영주차장, 독산1·동 동네 소규모 주차장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금천구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은 2025년 개통된다.

유 구청장은 “교통 문제 해결과 신안산선 개통 등에 발맞춰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금천구의 미래를 그렸다.

여러 사정으로 지지부진한 대형종합병원 건립, 안양천에 수변활력공간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 미래의 금천의 새로운 모습은 계속될 것”이라며 “금천구는 미래세대의 귀중한 자산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구민 속으로 더 깊숙이 찾아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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