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中업체, '갤S24' 공개 맞춰 잇달아 스마트폰 신제품 선봬…AI폰 주도권 '치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첫 'AI폰' 타이틀 두고 선점 경쟁 나서…"언팩 기대감 낮추기 행보"

[새너제이=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올해 '인공지능(AI)폰'이 본격 출시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며 'AI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야심작이자 첫 'AI 폰'인 갤럭시S24의 공개를 전후로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선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견제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을 의도적으로 '김 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진=아너]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진=아너]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로부터 분사한 아너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인 '매직6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매직6'는 아너가 자체 개발한 70억개의 매개변수를 지원하는 AI 모델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 영상 제작, 언어 의미론적 갤러리 탐색, 원스톱 예약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가령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영상 주제를 말하면 AI가 스마트폰 내에 있는 모든 사진을 반영해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오포도 지난 12일 AI 플래그십 스마트폰 '파인드 X7 시리즈'를 선보였다. '파인드 X7 시리즈'는 70억개 매개변수를 보유한 오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안데스GPT'를 적용한 첫 스마트폰이다. 특히 자체 AI 비서 '샤오부'를 통해 기사 요약과 질의응답, 서비스 호출, 학습 및 교육 등 일상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비보 역시 지난 13일 AI 기능을 넣은 스마트폰 신제품 '비보S18 프로'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비보S18 프로'에는 비보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란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문서·논문 요약, 문구 작성, 이미지 검색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자체 LLM인 '미(Mi)LM'’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샤오미 14' 시리즈 전 모델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성장 가능성이 큰 'AI 폰' 시장에서 초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삼성전자가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개를 예고한 만큼 의도적으로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행보라는 주장이다.

오포의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에서 AI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포]
오포의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에서 AI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포]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 업체들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반등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AI 폰 시대'가 본격 개화하는 만큼 향후 시장 주도권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4700만대에서 오는 2027년 5억2200만대로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가 당장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2024~2025년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이 AI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중국 제조업체들이 가성비 AI 폰을 쏟아내면서 시장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자체 AI 모델을 넣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 구글 또한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모델을 자사 스마트폰 '픽셀폰8'에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행사 준비 인원들이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인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행사 준비 인원들이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인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中업체, '갤S24' 공개 맞춰 잇달아 스마트폰 신제품 선봬…AI폰 주도권 '치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