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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두경부암 신약 임상 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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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출시 목표...미국 시장 규모 3.5조 전망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G화학이 두경부암 신약 임상 3상에 돌입했다.

LG화학 CI. [사진=LG화학]
LG화학 CI. [사진=LG화학]

LG화학은 17일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 '파이클라투주맙'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이을 후속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얼비툭스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이클라투주맙·얼비툭스 병용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미국 FDA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신속심사제도다.

LG화학은 2028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파이클라투주맙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분석 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 미국시장은 2023년 2조원(16억 달러)에서 2028년 3조5000억원(2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과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 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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