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양산갑 예비후보 "윤석열 정부 폭주 정치 막을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이끌었던 이재영(59) 전 원장이 경상남도 양산갑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경상남도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 정치를 막고 양산의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30여분 간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많이 바빠질텐데 가장 먼저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시절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 아내인 기모란 박사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당시 많은 도움을 줬기에 특별히 애틋한 마음이 크다. 양산시민을 위해 힘을 내 달라"고 이 예비후보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꼭 승리해서 대통령님을 잘 보필하겠다. 또 지역 경제를 살려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펄펄 나는 양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들이 흘린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하지만 2년 만에 이 모든 영광과 자부심은 과거의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정권의 폭주, 일본·미국에 대한 굴종외교, 불필요한 외교 마찰, 치솟는 물가 등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협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앞에서 굳건히 양산을 일으키고자 선거에 나섰다. 특히 문 정부의 대외경제 씽크탱크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지냈던 만큼 누구보다 국제 경제의 흐름을 잘 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양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키워드를 '경제'와 '행복'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의 부흥을 통해 양산이라는 숲을 키워내겠다"며 "양산에서 나고 자란 '양산촌놈' 이재영이 행복 지킴이가 돼 시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20여년 간 방치된 물금신도시 유휴부지를 국제 의료단지로 개발 △양산ICD에 UN국제물류센터 유치 △양산부산대병원·수학체험공원·황산공원을 잇는 어린이 행복벨트 구축 △어린이 스포츠센터 및 국립과학관 유치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활성화 △웰니스 항노화 시니어 복지타운 건립 추진 △대중교통 체계 정비 등을 내걸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회장,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