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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북 ‘펄펄 끓고, 폭우 쏟아져’ 이상기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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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기온 12.9도…기상관측 이래 역대 1위
한 해 동안 비 1731㎜ 쏟아져 역대 3위 기록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기온이 12.9도로 기상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은 16일 ‘2023년 충북 연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14.98도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기온은 12.9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기온은 12.9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충북도 연평균기온이 평년 11.6도보다 1.3도 높은 12.9도를 기록해 역대 1위에 올랐다. 종전 1위였던 2016년 12.6도보다도 0.3도 높았다.

충북의 연평균기온 순위는 1위 2023년, 2위 2016년, 3위 2021년 12.5도, 4위 2019년 12.4도, 5위 2015년 12.4도, 6위 1998년 12.3도, 7위 2020년 12.1도, 8위 2004년 12.1도, 9위 2022년 12도, 10위 2014년 12도 순이다.

충북의 연강수량도 역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충북 연강수량은 1731㎜로, 평년 1118.6~1367.2㎜의 137.2%를 기록해 평년보다 높았다. 2003년 1882.8㎜, 1998년 1776㎜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장마철을 포함한 5~7월 강수가 집중됐고, 12월에도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되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기후특성은 12달 중 9개 달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 특정 달에 기온이 매우 높았는데 3월 역대 1위, 6월 역대 4위, 8월 역대 4위, 9월 역대 1위 등 순위권에 들었다.

3·6·9월은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햇볕과 따뜻한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고, 8월은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기온이 매우 높았다.

1·11·12월은 기온변동폭이 컸고, 5·7·12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장마철이었던 6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750.4㎜의 비가 내려 역대 장마철 강수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은 평년 대비 4배가 넘는 비가 내렸다.

지난해 충북에 쏟아진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서원구의 한 도로.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해 충북에 쏟아진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서원구의 한 도로.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 기준 연간 황사일수는 평년 7.5일보다 6.5일 많은 14일로,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역대 황사일수 순위는 1위 2001년 24일, 2위 2002년 16일, 3위 2010년 15일 순이다.

심재면 청주기상지청장은 “지난해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되는 등 전 세계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한 해”라며 “충북도 기후변화 추세 속에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 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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