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i시리즈, IT 단순화 바람타고 인기 몰이

과거 'AS400'이란 이름으로 한때 IBM 서버의 대명사로 통했던 i시리즈 서버가 통합 환경 구축 바람을 타고 재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IBM이 지난 2000년 각 서버 군을 이서버로 통합하고 z,p,i,x등으로 분류하며 AS400이 가졌던 브랜드 파워가 감소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 AS400의 후속i시리즈가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는 이유는 다운사이징에 이은 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덕.

30일 한국IBM은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IT 단순화를 통한 온디맨드 비즈니스의 해법-i시리즈'세미나를 개최하고 본사사업본부 관계자와 솔루션 파트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i5 제품군을 통한 IT 인프라 단순화 방안과 기술의 발전 방향, 솔루션 데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짐 헤링 i시리즈 서버 개발 담당 이사는 "i라는 의미가 바로 통합(Integrate)를 뜻하며 i5 서버는 다운사이징으로 복잡해진 컴퓨팅 환경을 해결해 줄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의 이유는 리눅스, 유닉스, AIX, 윈도, I5/OS 와 같은 5개 OS를 하나의 박스 안에서 동시에 운용할 수 있고 DB, 네트웍등에 대한 통합 고민을 덜어주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파티션분리와 가상화 기술을은 여러개의 서버로 분산운영되던 환경을 이 서버 하나만으로 간단히 구현할 수 있게하고 있다.

짐 헤링 이사는 "운영시스템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가 하나로 묶여 있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이 서버 하나만 구입하면 전산에 대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다"며 "지난 2분기에도 i서버는 2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은상 한국IBM i시리즈 서버 사업본부장은 "i시리즈의 경우 윈도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웹기반 환경을 이용하는 중견기업들의 IT통합에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국내에서도 i시리즈의 진가가 알려지며 고객들의 반응이 커지고 있다"며 "한올, 대림수산, 현대상선, 현대모비스 등이 i서버를 통해 IT통합과 단순화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