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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서 쥐 잡으려고 '이것' 잘못 뿌렸다가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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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가정집에서 쥐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대량으로 뿌렸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2024.01.11 [사진=대구서부소방서]
대구 서구 중리동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2024.01.11 [사진=대구서부소방서]

15일 대구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17분께 서구 중리동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해 83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거주자 A(69)씨가 집 천장에 있는 쥐를 잡기 위해 바퀴벌레 살충제 20캔을 창문을 닫은 채 밀폐된 거실 내부에 뿌렸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폭발 당시 집 밖으로 나가 있어 다치지는 않았다.

살충제의 분사제인 가연성 물질 액화석유가스가 미세한 입자로 떠 있는 상태에서 전기 살충기의 스파크가 점화원으로 작용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김송호 대구서부소방소장은 "살충제나 헤어스프레이 등 에어로졸 제품은 대부분 폭발 위험이 있는 LPG 등 가연성 고압가스를 분사제로 사용하고 있어 폭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부소방은 살충제 등 에어로졸 제품 사용 시 ▲제품 분사 후 불을 붙이지 말 것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가 머무르지 않도록 바로 환기할 것 ▲난로나 가스레인지 등 화기 주변에 보관하지 말 것 ▲쓰레기 소각 시 에어로졸 용기가 투입되지 않도록 할 것 등 주의를 요구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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