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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나눔의 정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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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95억5000만원보다 높은 161억 모금
법인·기업 비율 84.4%…매년 의존도 높아져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

15일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희망2024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 95억5000만원을 돌파해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했다.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5일 기준 168.5도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번 나눔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충북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펼쳐지고 있다.

목표액의 1%인 9550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은 1도씩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29일까지 사랑의 온도탑은 50.5도로 더디게 올랐다.

하지만, 연말 각 시·군에서 모인 성금이 집계되고, 고액기부가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빠르게 차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기환경 개선(ESG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SK하이닉스가 쾌척한 성금이 최근 집계되면서 목표액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까지 모인 모금액은 160억9300만원, 달성률은 168.5%에 달한다.

성금 내역을 보면 현금기부는 140억3800만원(87.2%), 현물기부는 20억5500만원(12.8%)이다.

개인기부는 25억200만원(15.6%)에 그쳤으나 법인‧기업기부는 135억9100만원(84.4%)에 달해 모금단체의 법인‧기업 의존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나눔캠페인에서 법인‧기업기부 비율은 2021년 62%, 2022년 68.7%, 2023년 71.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기업 여건이 어려워져 모금이 쉽지 않았다”며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돌파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희망2024 나눔캠페인’은 31일까지 이어진다. 도내 언론사, 읍·면·동 주민센터 성금 접수창구와 모금회 사랑의 계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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