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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잠자던 5만원권 다시 돈다...지난해 환수율 5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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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수율 67.1%...2018년 이후 5년만에 최고치
대면 상거래 정상화 및 시중금리 상승 여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금고 속에 숨었던 5만원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 지폐를 검수하고 있다. 2023.01.17.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중 5만원권 환수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은 2018년(67.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67.1%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역대 최고치(67.4%)에 근접한 수치로, 금액으로는 14조1000억원이 환수됐다.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2021년에는 4조~6조원으로 감소했던 환수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

한은은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를 환수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음식점·숙박업·운수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 증가도 거론했다. 예비용이나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대규모로 순 발행한 자금이 환수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5만원권 환수율은 장기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은은 "단기적으로는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비현금 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환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 5만원권은 2009년 6월 최초 발행했다. 이후 14년6개월이 흘러 15년 내외인 유통 수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조만간 수명을 다한 손상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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