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최근 'CES'에서 푸드테크 관련 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CES 2024에서도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기존 배양육이나 대체육 관련 전시 대신 쿠킹 로봇이나 음식 제조 기기 등의 전시가 크게 늘어났다. 또 애그테크와 연계해 스마트팜 등의 전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드바르, 적은 물로 식물 재배
우리나라의 미드바르는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드바르의 기술은 공기 주입을 통해서 스마트팜의 외관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뿌리에 안개 형태로 물을 분사해 물의 양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뿌리에 수분을 직접 분사하는 기술은 기존 농법에 비해서 물 사용량을 99% 절약할 수 있다"며 "기존 스마트팜 기술에 비해서 90%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드바르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막환경에서의 식물 재배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비, 저온 조리 기술로 건강식 제공
네덜란드 서비(Sevvy)는 서비 스마트 쿠커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저항 가열 방식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저온 조리 기술을 통해서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방식으로 조리한 요리에 비해 40% 더 많은 영양분을 유지하고, 기존 조리 방법 대비 최대 90%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요카이 익스프레스, 로봇 자판기의 다양화
미국의 음식 자판기 스타트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풀무원과 협업한 음식 자판기를 선보였다. 풀무원의 자판기용 한식 메뉴를 약 90초만에 조리해 완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한쪽에서는 로봇 팔을 활용한 버블티 제조 시연도 진행했다.
◇테크 매직, 스마트 로봇 셰프
일본의 테크매직은 요리로봇 아이로보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봇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로부터 주문을 받아 조리를 시작하고, 조리가 끝나면 자동으로 세척을 진행하며 시간당 60인분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테크 매직의 스마트로봇은 주로 볶음 요리를 조리한다.
◇로봇·스마트팜과 연계해 발전하는 푸드테크
푸드테크 산업은 배양육과 대체육, 음식 조리 로봇, 스마트팜 등과 연계해 발전하고 있다. CES 2024에서는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만날 수 있어다. 다만,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조리 기기인 SJW로보틱스가 전시에 불참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드바르를 비롯해 배양육 업체인 티센바이오팜 등 여러 업체들이 참석하였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관련 산업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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