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10대 고등학생이 70대 경비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0시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고등학생 A군이 건물 경비원인 70대 남성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에는 고등학생 A군이 건물 경비원인 70대 남성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건장한 체격의 A군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B씨의 허리를 감아 넘어뜨린 뒤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A군의 행동을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이후 정신을 잃은 듯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해당 영상은 A군의 친구들이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촬영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소리가 함께 들린다.
영상을 본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인 B씨는 A군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폭행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폭행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했다"며 "추후 사건 접수 안내를 하고 나서 현장 종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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