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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연' 아니다"…식품업계 미래 먹거리 된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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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소스 시장 꾸준한 상승세…신성장동력으로 부상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탁의 '조연' 소스의 입지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성장세가 뚜렷해진 덕이다. 각 기업들은 소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는 추세다.

삼양식품 불닭 소스. [사진=삼양식품]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면류에 치중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소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자사 대표 브랜드 '불닭'을 앞세워 국내외 소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8년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별도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불닭소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스리라차', '불닭 마요' 등 소스 제품군 총 8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역시 소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권원강 교촌 회장은 지난 2022년 말 회장직에 복귀하며 4가지 핵심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이 중 하나가 소스였다. 지난해 7월 특허청에 소스 브랜드 'K1 KYOCHON'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면서 교촌의 소스 사업은 점점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교촌은 총 12종의 소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도의 '팔도비빔장'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초 기준 2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2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5% 신장했다. 팔도비빔장은 '팔도비빔면' 액상스프를 별도 출시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정식 제품화한 소스 상품이다.

대상 치킨 디핑소스 2종. [사진=대상]

신제품 출시 행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한국식 치킨 맛을 살린 치킨 디핑소스 '매콤달콤 고추장'과 '스모키 K-BBQ' 2종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대상은 최근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외국의 가정에서도 한국식 치킨 맛을 손쉽게 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최근 요리소스 가정간편식(HMR) '쉐푸드 요리킥'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소스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건 뚜렷한 성장세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쿠킹·테이블 소스 시장 규모는 502억9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84억2000만 달러 수준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규모 역시 5억9500만 달러에서 6억3000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하고 다양하게 맛을 낼 수 있는 소스 제품 소비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소스가 식품업계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로 떠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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