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2일 하나금융지주에 자본비율 회복으로 주주 환원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5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연초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본비율을 환율 등 버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3~13.5% 수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3분기까지 하나금융지주의 CET1 비율은 지속적으로 13%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최종 CET1 비율은 13%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위험가중자산(RWA) 성장이 둔화됐으며 환율 역시 우호적 흐름이 나타난 데 기인했다.
그는 "30% 수준을 상회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자산 등으로 인한 증권 자회사의 부진에도 은행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진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작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하락한 498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을 전망했다.
설 연구원은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관련 재평가 등에 따른 충당금·손상차손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담보대출 부도시손실률(LGD)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비용 인식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연간 크레딧 비용은 추가 충당금·비은행 자회사 부진 등 영향으로 0.48% 수준을 전망한다"며 "주당배당금(DPS)의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전망하며 약 30% 초중반 수준의 총 주주 환원율을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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