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도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맺은 글로벌 인재양성 협약(‘23.10.10)에 따라 지난 11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발대식’을 열고, 인공지능 시대 미래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인재양성 교육과정에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생애 주기별 전 연령대 인공지능(AI) 전문교육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계층별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산업 협력체계 구축이 이뤄진다.
발대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선식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 강철웅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을 비롯해 대학생과 재직자, 일반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AI 아나운서의 행사 소개와 오프닝 홍보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각 참여자 대표의 다짐, 교육 프로그램 시연, 강사진 및 주요 교육 내용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연은 코딩을 몰라도 클릭 몇 번으로 검색모델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관련 정보와 문서를 등록만 하면 쉽게 AI 챗봇이 만들어졌고 학습시킨 AI 챗봇을 검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미래성장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고, AI 챗봇은 그린수소, 미래모빌리티, 우주, 바이오, 디지털 융합, 스마트시티 등 10개 분야를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가장 유력한 도시가 어디인지 외교부의 입장에서 말해달라는 질문에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주도가 개최하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답변을 제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 후 도심항공교통, 우주,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첫 길을 내면 그것이 세계 1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 만큼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IT분야에서도 선도해 더 큰 꿈과 더 큰 미래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식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은 “AI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제주도 경제 대전환 시대를 이끌고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있는 것처럼 제주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기원하며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철웅 제주RIS총괄운영센터장은 “제주도정과 구글과의 업무협약이 RIS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수강생들끼리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성을 강화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과 대학 간 연계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은 △초중고교생 △대학생·취준생 △기업 및 재직자 △전문강사 △일반도민 등 252명을 대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제주대학교에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한 인공지능 개발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구글 파트너사와의 매칭데이를 열어 학생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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