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활권' 부산·경남 6개 지자체 "자연·문화 공존하는 낙동강 시대 열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와 양산시는 지난 11일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협의회와 공동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동강협의회'는 2022년 10월 낙동강 하류를 끼고 있는 경남 김해·양산시, 부산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등 부산광역시·경상남도 지역 6개 지자체가 뭉친 비법정협의회로 출발해 낙동강 권역의 공동 문제 해결 상생 발전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이후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에 따라 전담 인력과 예산을 갖춘 협의회(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 그동안 이들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공신력 및 공동협력사업 추진 동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동연 경상남도 양산시장과 홍태용 경상남도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광역시 북구청장, 조병길 부산광역시 사상구청장, 김형찬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 이갑준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언론인, 실무협의회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낙동강협의회의 새로운 출범을 알리고 공동협력사업 및 지자체별 주요 현안사업 발표,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통해 낙동강권역의 공동번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초대 낙동강협의회장을 맡게 된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권역에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기반이 마련돼 가고 있다"며 "낙동강협의회는 공동 번영의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과업 수행을 더욱 체계화하고 효과의 극대화를 창출하고자 법정 공식 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이어 "강은 인간의 삶의 현장에 항상 있어 왔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면서 여전히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며 "깨끗한 수질로 사람으로부터 외면 받는 강이 아닌,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을 지향하는 낙동강 시대를 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 개최될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빅이벤트와 연계한 관광 자원 구축 사업에 대해 "선셋레포츠파크 조성을 비롯한 관광 자원구축 사업들은 김해방문의해,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등 메가 이벤트와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김해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매력 포인트가 돼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올해 낙동강 주요 현안 사업으로 3개 분야·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낙동강협의회'에 포함된 6개 지자체를 합치면 인구수는 180만명에 달하고 면적은 부산시의 약 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