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최근 부산·경남 지역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새로운 얼굴에 따른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인 사람 숫자를 보고 평가할 순 없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YTN '뉴스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원래 나와서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효과는 당연히 있다고 본다"며 "특히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선주자급으로 관심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데자뷔로 보이는 것은 과거에 총선 앞두고 황교안 전 대표가 지금 저 정도 위치에 있었다"며 "원래 부산 등의 지역에 가서 당력을 동원하면 최대한 1만명까지는 모을 수 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다 동원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위원장은 '탈당하기 전에 한 위원장이 전화를 해서 우리 함께해보자고 했다면 시나리오가 달라졌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해 안 사려고 전화기 꺼놨다"고 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찾아왔더라도) 기대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선언을 통해서 미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인데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스탠스 같은 것에 국민들도 한계성이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낙연 총리 개인에 대해서는 호감이 가는 지점도 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이 총리도 세력을 이끌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과연 덩어리 대 덩어리로서 합치는 것이 이루어지겠냐에 대해서는 아직 아주 중립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혁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1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가 탈당하기 전까지 국민의힘 측 인사들이 방송에서 '이준석 욕'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 아무 얘기 안 하지 않느냐"며 "웬만하면 좋게 좋게 얘기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개혁신당의 취지나 이런 것들을 지켜보면서 관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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