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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안먹어" 2만원 치킨에 등 돌린 소비자…'가성비 치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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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냉동·즉석 치킨 판매 증가…반사이익 '톡톡'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잇따르며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성비 치킨'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오프라인 매장 냉동치킨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 매출은 34% 늘었다.

홈플러스 당당치킨. [사진=홈플러스]

이마트 역시 지난해 기준 냉동치킨 상품군 매출이 18% 늘었고,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즉석조리 치킨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안팎으로 늘었다.

냉동 치킨과 즉석조리 치킨의 인기는 가성비다. 대형마트 3사가 판매 중인 즉석조리 치킨 가격은 7000원∼1만5000원대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냉동 치킨은 300~500g 소포장으로 1만원 안팎에 판매 중이며, 묶음 할인 등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고메 소바바치킨 제품 사진. [사진=CJ제일제당]

최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된 것도 가성비 치킨 인기에 불을 붙였다. 지난 2022년 5월엔 BBQ가 치킨값을 2000원씩 올리며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해 4월 제품 가격을 500~3000원 올렸고, bhc 역시 지난해 12월 같은 폭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며 유명 프랜차이즈 인기 메뉴 가격이 모두 2만원대를 넘어섰다. 배달비까지 고려하면 치킨 3만원 시대도 머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가성비 치킨 수요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bhc, BBQ, 멕시카나 등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관련 품목 수를 20% 확대했다.

고메 소바바치킨 제품 사진. [사진=CJ제일제당]

편의점 역시 가성비 치킨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9월 2000원대 가격에 자체 브랜드(PB) 득템시리즈의 순살치킨득템(250g)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냉동 치킨 카테고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량 16만개를 돌파했다. CU는 치즈볼과 소스, 콜라를 세트로 구성한 1만원대 초반 가격의 '자이언트 치킨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GS25도 지난해 12월 쏜살치킨(600g) 가격을 기존 1만3000원대에서 1만1000원대로 낮추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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