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산업은행이 10일 주요 채권단을 소집해 태영 측의 추가 자구안을 논의한다. 오는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앞두고 주요 채권단이 태영 측이 제시한 추가 자구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9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그룹 본사에서 "필요하면 TY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며 "기존 자구 계획안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도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을 대표해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 계획과 계열주의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시장 신뢰를 회복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 계획 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며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되면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고도 했다.
태영 측은 지난달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당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을 자구안으로 제출했지만,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이 빠져 비판이 일자 태영 측은 추가 자구안을 내놨다.
회의는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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