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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쉰 한동훈 "강원도를 붉은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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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추산 800여명 참석…"한동훈, 한동훈"
"한동훈과 함께라면 총선 '싹쓸이'도 가능"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 참석해 강원도 세몰이에 나섰다.

8일 오후 강원 원주 인터불고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하례식'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카메라를 향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모님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쉰 목소리로 "강원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 모든 의석을 붉은 색으로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들은 당원과 지지자들은 연신 큰 목소리로 한 비대위원장 이름을 외쳤다.

이날 인사회는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총선 압승', '한동훈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당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손피켓을 든 당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연신 한 비대위원장과 지역구 의원들의 이름을 외쳤다.

또 이날 신년회장에는 지난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영향으로 입구에 당원 외 유튜버 등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공지문도 붙었다. 아울러 당에서는 안전을 우려해 한 위원장의 백브리핑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년인사회 사회를 맡은 도당 당직자는 행사에 앞서 "절대적으로 한 비대위원장이나 도내 국회의원 곁으로 무단으로 다가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참석자의 협조를 재차 강조했다.

8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많은 당원들이 행사장에 운집해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곧이어 시작한 행사는 이날 방미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영상 인사로 막을 올렸다.

김 지사는 "한 비대위원장 뿌리가 강원 춘천이라고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도에 실세 의원이 많아 도정 운영에 큰 힘이 된다. 22대 국회 1호 법안이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뒤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김경률 비대위원과 강원도 지역구 의원들을 이끌고 행사장에 들어왔다. 사회자가 "강원도의 아들 한 비대위원장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소리치자 당원들은 큰 목소리로 한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인파에 가려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지지자들을 위해 의자에 섰을 때는 그 소리가 한층 더 거세졌다.

인사말을 위해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정하 도당위원장(중앙당 수석대변인)은 "올 한해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당원들을 향해 "누구랑 같이 갈 것이냐"고 물었다.

객석에 있는 당원들이 한 목소리로 한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외쳤고, 이에 박 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과 당원들과 함께라면 국민의힘 '싹쓸이'도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다같이 큰절을 한 후 마이크를 잡은 강원도 지역구 의원들 역시 한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총선 8석 석권을 위해선 당원동지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한 비대위원장, 박 위원장과 함께 가자"고 소리쳤다.

점점 달아오른 장내 분위기는 한 비대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최고조에 달했다. 그가 "강원도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드디어 오늘 우리가 만났다"며 인사하자 객석에선 전례없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자신과 강원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부친과 모친이 각각 춘천·홍천 출신이라는 것과 자신이 군생활을 강릉에서 한 것을 언급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데가 있다면 자신에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 장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인 우리가 강원도에게 드린 약속은 곧 실천이다.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강원도민께 더 잘하자.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자.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고 하자 현장의 당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이후 신년회는 건배사, 총선기획단 활동 보고서 전달, 총선 압승 커팅식,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권성동·한기호·이철규·유상범·노용호 의원 등 당 내 강원도 지역 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합해 당 추산 800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8일 오후 강원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강원도 지역구 의원들과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강원 원주=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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