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한 바 있다. 원래 계획은 300원 인상이었는데 고물가와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따라 절반씩 두 차례 나눠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다. 1년 뒤 절반을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원은 올해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계획이라면 오는 10월이 인상 시점이다. 올해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되면 요금은 1550원이 되는 셈이다.
문제는 그 시점이다. 그 사이 변수가 등장했다. 오는 27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이다. 서울시는 월 6만2000~6만5000원만 내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약 6개월 동안 운영한 뒤 오는 7월에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150원 추가 지하철 요금을 이때 올리면 어떻겠느냐는 것이 서울시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동행카드 7월 정식 운영에 맞춰 나머지 절반의 지하철 요금을 올리면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나 혼란이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서울시는 8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 추진하며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300원씩 올리려고 했는데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따라 절반씩 두 차례 나눠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150원의 올해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150원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면서) 나머지 150원은 1년 뒤(예정대로 라면 10월)인 올해 하반기에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올해 지하철 2차 요금 인상 시기는 코레일, 인천, 경기 등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항으로 구체적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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