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의료비후불제가 9일 시행 1년을 맞는다. 그간 480여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고, 융자금 상환률은 99.33%로 나타나는 등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 해소와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는 모습이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에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 상환하는 사업이다.
제도 시행 이후에도 도는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반영해 신청 대상 확대와, 신용 확인 절차 개선, 대상 질환 확대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개선해 왔다.
초기 80곳이던 참여 의료기관은 현재 181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청주시 소재 서울바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에선 8일 교정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첫 번째로 치아교정 지원금 200만원을 지정 기탁하면서 도내 의료복지 확충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윤식 대표원장은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비후불제 사업을 알게 돼 기부하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치료비 부담으로 진료를 미루는 이들이 많은데 이 사업으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의료비후불제 사업 홍보에 더욱 힘써, 의료사각지대 도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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