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언니는 2023년생, 동생은 2024년생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크로아티아에서 1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화제다. 언니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59분, 동생은 1월 1일 자정에 태어나면서다.

7일(한국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스틀리트대학병원에서 언니는 2023년생이, 동생은 2024년생인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스틀리트대학병원은 크로아티아에서 분만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병원 측은 "다른 날 태어난 쌍둥이는 전에도 본 적 있지만 다른 해에 태어난 쌍둥이는 처음 본다"면서 "이제 한 아이는 연말에 생일을 축하받고 다른 아이는 새해에 축하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도 쌍둥이 형제가 40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 출생연도가 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쌍둥이 형 에즈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48분에 태어났다. 이어 형이 태어난 지 40분이 지나 1월 1일 0시 28분에 동생 에제키엘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쌍둥이 형제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쌍둥이 중 하루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드물지만 한 해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상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약 0.2%이며 인구 비율로는 0.4%를 차지한다. 원인은 불명이나 이 비율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