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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구멍' 뚫린 보잉기, 각국 운행 중단‧점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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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설계보다 제조 과정상의 문제일 가능성"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미국에서 비행 중이던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뚫려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나자 미국과 유럽, 튀르키예 등이 해당 기종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점검하도록 조처했다.

5일(현지 시각)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측면 결함으로 비상 착륙한 후 탑승객이 촬영한 항공기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CNN 웹사이트]
5일(현지 시각)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측면 결함으로 비상 착륙한 후 탑승객이 촬영한 항공기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CNN 웹사이트]

6일(현지 시각) AP·AFP·로이터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방송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쯤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 9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공중에서 동체 측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큰 구멍이 뚫린 채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7일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 항공사인 터키항공이 자사가 운영하는 737 맥스 9 항공기 5대를 점검하기 위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터키항공 측은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의 경우 처음 착륙하는 공항에서 대기하며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특정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시키고 즉시 점검에 나서라고 명령했다. 이어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도 FAA의 737 맥스 9 기종 검사명령을 따르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알래스카항공과 FAA,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기체 설계보다는 제조 과정상의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직 당국자와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사고 여객기에 난 구멍이 필요에 따라 막아두거나 출입구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부분으로, 조사관들이 해당 부분 제조상의 문제를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737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된 기종이다. FAA는 2020년 11월 이를 해제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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