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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노선 줄서기→교통지옥→오세훈 사과→명동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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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월 말까지 노선과 정차위치 조정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명동 입구 정류소에 대해 29개 노선에 대해 무턱대고 줄서기를 한 결과 ‘교통지옥’이 펼쳐졌다. 특정 버스의 경우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퇴근 시간에 2시간을 기다린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명동 입구 정류소 29개 노선에 대한 줄서기를 1월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일부 노선의 경우 다른 정류소로 옮겨 승하차하기로 했다.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의 승하차 위치가 현재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광교에 있는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변경한다.

9401번 버스의 경우 명동 입구 전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한다.

명동 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내외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 정류소에 무정차 하도록 조정해 도심 내부의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승하차 위치를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적잖은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6일 오후 7시 퇴근길 혼잡으로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6일 오후 7시 퇴근길 혼잡으로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해당 노선들은 서울역을 거쳐 명동까지 진입해 차량 흐름 악화의 원인이었다. 서울시는 1월 둘째 주까지 해당 노선들의 변경을 경기도와 협의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1월 말까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직권 노선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선조정을 통해 직장 밀집 지역인 을지로와 종로에 광역버스 승하차 지점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성은 높아지고 서울역과 명동까지 진입하지 않아 도심의 교통부담은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선조정이 이뤄지면 명동 입구 정류소 이용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5800명까지 약 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줄서기 표지판 시행 유예 기간 동안 8일부터 매일 오후 5~9시에 3명의 교통계도 요원을 현장에 투입한다. 정류소 혼잡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명동 입구 정류소를 직접 찾아 “그동안 여러 사고를 경험하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추운 겨울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한 뒤 ““퇴근 시간대 500대 이상의 버스가 정차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져 안전 상 세운 ‘줄서기(노선 안내) 표지판’을 시스템 초기 혼란으로 우선 유예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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