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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콘크리트 걷어내고 나무 365만 그루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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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만주 심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강에 올해 나무 7만주를 심어 한강공원에 총 365만 그루의 나무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흙과 수풀로 덮는 작업이 확대된다.

서울의 한강에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 33호인 수달,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한강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한 해 동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핵심 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을 본격화해 한강에 자연 친화적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강의 자연형 호안 조성 전(왼쪽)과 후. [사진=서울시]
한강의 자연형 호안 조성 전(왼쪽)과 후. [사진=서울시]

비탈에 설치하는 구조물(호안)인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흙, 모래를 깐 뒤 물억새 등 푸르른 수풀을 심었다. 그 결과, 한강의 호안 중 82%가 자연형 호안으로 재탄생했고 올해 추가 조성해 89%까지 끌어올린다.

지난 한 해 동안 8만주의 나무를 심어 한강공원에는 총 358만 그루의 나무가 살아 숨 쉬는 한강 숲이 조성됐다. 올해 7만주를 추가로 심어 365만 그루로 확대한다.

조성된 지 평균 18년이 지나 노후하고 생태적 특성이 변화된 총 5개 한강생태공원(고덕수변·암사·여의도샛강·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공원별 현황을 반영한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모래를 이용하는 습성을 지닌 수달을 위해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는 모래톱 공간을 확대한다. 난지 등에 있는 습지의 퇴적물을 걷어내 맹꽁이 등 다양한 수생물들의 서식처를 마련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복합 나들이 공간인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을 올 상반기 중 개장한다. 연말에는 중랑천변 합류부에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 조망 명소도 조성한다.

한강의 생물종은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늘었다. 수달, 삵, 맹꽁이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 등이 관찰됐다. 서울시 보호야생생물종인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등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올해 나무 7만주를 추가 확대해 한강공원에 365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한강숲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약 6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어 총 누적 371만 그루가 숨 쉬는 울창한 한강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2007)을 추진하며 다수의 나무를 식재한 결과, 르네상스 이전(2005년) 약 85만 그루였던 한강공원의 나무의 수는 르네상스 이후 올해까지 365만 그루로 약 3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한강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오고 있다”며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수변으로 탈바꿈하는 사업, 다양한 나무를 심어 한강에 푸르른 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한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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