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야구 해설가인 정수근 씨가 폭행 사건에 휘말려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더팩트는 법무법인 태경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일 한 식품회사 직원 A씨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폭행한 정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술자리 뒤풀이를 위해 찾은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포함해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술병으로 A씨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정 씨는 '자리를 옮겨 3차를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A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으로 인해 A씨는 두피 찰과상과 두개관 내 출혈, 뇌진탕후증후군, 경추 염좌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정 씨는) 제 거래처 사장 지인으로서 저는 원한을 살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전화를 걸어 2번 사과를 했지만 가족들이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1995년 OB베어스 소속으로 데뷔해 15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빠른 속도와 정교한 타격 능력 등으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 도중 폭행 및 음주운전 등 잦은 물의를 빚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여러 차례 출전금지 징계를 당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