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지지자들을 겨냥했다.
정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멍때리다가 모서리에 세게 찧어서 피 나고 부었는데 헬기 태워달라. 1.5㎝보다 크다"라고 올렸다. 아울러 "아이고 나 죽는다. 정맥 찢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 씨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이후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의 '헬기 특혜 논란'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 대표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정 씨를 무분별하게 비난했고 이에 정 씨는 4일 SNS에 "좌파가 나 고소한다는데 뭘로 고소할 거냐. 이재명 동지를 안쓰러워하지 않은 죄냐"라고 대응했다.
그는 "누가 보면 내가 이재명 죽으라고 한 줄 (알겠다)"며 "이게 고소거리면 너희가 나한테 다는 댓글들은 사형감 아니냐"며 이들을 직격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시 가덕도에서 60대 남성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피습당했다. 그는 응급조치 이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곧 헬기를 타고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부는 "시민들도 119헬기 태워달라고 하면 태워줄 거냐"며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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