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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잡자"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 투자유치 위해 '제약계 CES'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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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와 미팅 통해 기술수출 등 실질 협력 모색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미국에서 열린다. 이는 제약계의 CES로 불릴 만큼 전세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게는 중요한 행사다.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개발 중인 난치병 치료제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JPMHC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600개와 기업과 투자자 등 8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JPMHC에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협력 모색과 사업개발 기회 타진 가능성이 높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JPMHC에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협력 모색과 사업개발 기회 타진 가능성이 높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도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자 컨퍼런스인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순항하면서 기술 이전 등의 기회를 잡겠다는 목적으로 풀이 된다. 특히 JPMHC에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위관계자, 즉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거나 사업개발 기회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3일 글로벌 사업개발과 신규 협력 모색을 위해 핵심 경영진을 현지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설립돼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파이프라인은 임상2상을 진행 중인 궤양성 대장염을 표적으로 하는 펠리노-1 저해제(BBT-401), 임상2단계로 개발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877),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 중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사업개발 협의 진전을 위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씨(GC)셀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활발한 기술교류와 사업협력 추진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GC셀은 현재 고형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AB-201),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AB-205) 등 6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는 현재 국내에서 간암 수술 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비즈니스 미팅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해 향후 면역세포치료제의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제로 과거 JPMHC 이후 계약이 성사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한미약품이 자체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소개해 프랑스 제약회사인 사노피에 5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2018년에는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를 벨기에 제약회사인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2022년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을 1조4000억원 규모로 사노피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바이오·의료 부문의 투자금액은 1조1823억원이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조6031억원 대비 26.2% 감소한 수치다. 국내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투자 유치나 협력 기회를 얻는 등 성과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관계자 중 고위관계자들이 집결한다"며 "사업 개발적으로 의미 있는 논의와 협의가 진행돼 실질적인 협력과 사업 개발 기회를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현지로 가는 이유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의 미팅이 주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관 단체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오는 9일 JPMHC의 부대행사로 '제4회 글로벌 @JPM 2024'를 글로벌 로펌, 미국 바이오 전문지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AI 신약개발 회사 바스젠바이오, 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료제 개발기업인 지놈오피니언, 융합단백질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 5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IR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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